"반성 심기일전에 재기부여", "약물복용 선수 아이들 교육 악영향"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수영선수 박태환(27)의 브라질 리우 하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찬성과 반대 팽팽한 입장을 보였다.

대한체육회는 8일 박선수가 제소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 처분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 CAS는 이르면 오늘 중 박선수의 출전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대한체육회는 약물복용선수에 대해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왔다. 스포츠정신을 훼손한데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교육적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여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찬반이 엇갈렸다. /YTN화면캡처

 
박선수가 워낙 리우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데다, 각종 소송과 여론전을 통해 출전할 기회를 모색했다. 마침 법원이 그의 출전을 허용했고, CAS도 긍정적인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엇갈렸다.  

그의 출전을 찬성하는 쪽은 박선수가 반성하고, 심기일전하여 노력하면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영 불모지 한국에서 그가 거둔 쾌거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
또 다른 누리꾼은 국민들이 분열과 갈등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금메달로 보답해야 한다는 희망섞인 주문도 했다.

그의 출전을 반대하는 견해도 만만찮다. 한 누리꾼은 "올림픽 정신은 신사적이고, 품위유지가 생명"이라면서 "도핑규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선수가 메달을 수십개 따온다 한 들 세계인의 웃음거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약물복용을 한 선수를 온정적으로 대우하면 자라나는 어린이들 교육에 악영향을 준다고 비판했다. 약물복용에는 무관용으로 처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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