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닥 상장사 가희의 자회사 ‘디지워크’가 독자적 인비저블(invisible) 디지털 인코딩 기술로 중국 의료 및 미용 기기 시장에 정품 인증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중국의 의료 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77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미용 기기 역시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관련 산업의 정품 인증 시장의 조기 선점은 디지워크의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워크의 지분 100%를 보유한 가희는 8일 “의료 및 미용 기기 생산 업체인 ‘봄텍전자’와 1년 라이센스로 봄텍전자의 일부 제품에 인비저블 디지털 인코딩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봄텍전자의 연간 생산 수량은 10만 개 정도다. 이 가운데 디지워크의 인비저블 디지털 인코딩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은 중국에 수출되는 7종이다. 디지워크의 이 기술은 중국 시장에서 제품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게는 ‘짝퉁’ 문제가 풀어야 할 숙제로 여겨졌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에서 직접 규제에 나설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디지워크의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 중에는 한국의 제품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짝퉁 제품으로 인한 피해는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디지워크의 정품 인증 시스템은 모든 사물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 활용, 짝퉁으로 인한 국가적 이미지 실추를 막는 데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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