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한류의 중심에는 중국 시장과 스타가 있다. 이같은 상황 속 배우 김지원의 존재는 더욱 팬들의 훈훈함을 자아낸다. 전작 ‘상속자들’에 이어 ‘태양의 후예’까지 출충한 연기력과 섬세한 캐릭터 터치를 보여준 활약으로 그는 현재 '대륙의 여신'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김지원은 SBS ‘상속자들’에서 유라헬 역을 맡아 차가운 재벌집 가문의 딸을 생동감있게 포현하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도도한 캐릭터의 성격과 함께 연약한 여성의 감정을 동시에 녹여내며 특별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처럼 중의적인 캐릭터의 매력은 '태양의 후예'에서 역시 이어졌다. 재벌과는 거리가 먼 군의관 역 윤명주를 맡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 속 서대영 상사를 향한 순애보가 담겨있는 다채로운 면모로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다.

김지원의 각양각색의 캐릭터와 이에 따른 인기는 다양한 광고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팔색조의 매력을 보였던 만큼 활약할 수 있는 CF 영역의 폭도 넓었을 터. 김지원은 실제로 비타민 음료, 게임광고 등 각기 다른 분야의 CF에서 모델로 발탁되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주얼리 브랜드 ‘몰리즈’에서 보여준 우아한 면모는 '태양의 후예' 속 군의관의 모습과 상반되는 고혹적인 모습이기에 더욱 팬들을 감탄케 했다.

그에게는 톡톡 튀는 발랄한 매력도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진중한 모습도 모두 포함된 이미지가 있어 보인다. 이는 배우로서도 CF 모델로서도 강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 다양한 면모는 다양한 배역으로, 다양한 활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류의 열풍을 이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와 김지원의 인기도 이같은 까달에서 때문 아닐까. 중국 시장에는 다양한 수요를 원하는 팬층이 있을 것이고 김지원의 다채로운 매력은 그 팬층등을 아우르며 나아갈 수 있기에 그렇다. 뿐만 아니라 김지원의 활약은 예능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귀여운 댄스와 솔직한 발언으로 '시선저격'하게 만든 그의 예능감도 그의 '한류 인기'에 좋은 뒷받침이 될 것이다.

배우로서 탄탄한 연기력은 장점 중의 장점일 것이다. 하지만 한류는 또 다른 매력까지 더해져야 오를 수 있는 산처럼 보인다. 김지원은 연기력은 물론 연기 외적인 폭넓은 매력까지 갖추고 있기에 중국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것 아닐까.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이어 김지원이 또 다른 차기작과 어떤 캐릭터로 팬들을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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