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2016년 상반기 검색어 1위 태양의 후예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2016년도 벌써 7월로 접어들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다행이 큰 사건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은 해다. 인기 검색어를 통해 2016년 상반기를 되돌아보자.

최근 구글코리아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는 태양의 후예로 나타났다. 이어 오버워치, 아가씨, 송중기, 주토피아 등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응답하라 1988, 프로듀스 101, 내부자들, 이세돌, 데드풀 순으로 분석됐다. 

   
▲ 최근 구글코리아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는 태양의 후예로 나타났다. 이어 오버워치, 아가씨, 송중기, 주토피아 등이었다.


구글이 이번에 발표한 인기 검색어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10배 이상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다. 단순한 웹사이트명과 일부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상반기 인기 검색어 종합 1위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사랑받았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차지했다. 태양의 후예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엄청났다.

또한 북한에서도 젊은 청년들 속에서 태양의 후예가 인기를 끌면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의 후예는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한 배우 송중기를 아시아 프린스로 만들고 한류 여신 송혜교의 건재함을 알렸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송중기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중기는 국내 광고 15개와 중국 광고 6개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추가로 모델 계약을 논의 중인 중국 휴대전화 등의 광고를 포함하면 올해 그가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중국 광고도 10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는 현재 면세점, 주류, 의류, 식음료, 항공, 자동차 등 굵직한 CF를 모두 섭렵했다. 현재 송중기의 광고 출연료는 국내 기준으로 1년 10억 원, 중국에서는 2년 기준 2000만 위안(약 35억 원) 선이다.

2위는 블리자드가 지난 5월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차지했다. 블리자드가 개발한 신작 오버워치는 32%라는 PC게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 3위에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됐던 영화 아가씨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2년 이후 PC게임 시장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년간 아성이 출 시 한 달을 갓 넘긴 오버워치에 무너지고 말았다.

오버워치는 1인칭 슈팅게임, 말 그대로 총을 쏘는 게임이다.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 달리 21개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6대 6 팀 대전으로 재미 요소를 더했다. 길어야 10분이면 끝나는 신속한 게임전개, 게임 도중 욕설을 하면 즉각 제재하는 이용자 기반의 운영 정책 등이 인기 요인이다.

3위에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됐던 영화 아가씨가 이름을 올렸다. 7년 만에 한국 영화에 복귀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주연배우 김민희의 불륜 스캔들에도 누적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동성애 소재, 수위 높은 노출, 정사신, 작품의 시대적 배경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 6월1일 개봉한 영화 아가씨는 일제강점기,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백작(하정우)과 손잡고 하녀로 들어간 숙희(김태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귀여운 캐릭터와 현실 풍자로 공감을 끌어냈던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가 5위로 순위를 이었다.

주토피아는 북미에서 3억 3721만 달러, 해외에서 6억 6280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10억 1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주토피아는 영화 역사상 10억 달러를 돌파한 26번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토피아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에서 일어난 의문의 연쇄 실종사건을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의도치 않게 파트너가 된 여우 사기꾼 닉 와일드가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에서 4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