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인 10명 중 9명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응해 제재를 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8일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발표한 이후 '사드 배치를 찬성한 행정 구역과 사드와 관련된 한국 기업 및 서비스 기구를 제재 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약 5만9000명이 참여한 결과 제재를 찬성한다고 답한 중국 누리꾼은 전체의 9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재를 찬성한다고 밝힌 누리꾼은 "대사 철수 등의 전면적 제재가 필요하다"며 "중국은 대만 문제를 제외하고 대사를 철수한 선례가 없는데 강력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이유 등을 들어 제재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을 제재하는 것은 한국이 중국을 제재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경제 발전에 부정적"이라며 "중국에게 주어진 선택권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환구시보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후 사드 배치와 관련된 기업의 상품을 중국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거나 사드 배치를 주장한 한국 정치인의 중국 입국을 막자는 등의 제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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