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점검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갑작스럽게 폭염이 찾아왔다. 여름날이면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이 찾아온다. 오랜 시간 방치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걸리는 식중독은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을 발생하게 한다.

식중독 등 여름철 걱정은 냉장고의 다양한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식재료 유통기한을 제때 챙기면 문제가 없다. 냉장고와 식재료 관리 방법에 대한 팁을 공개한다. 

   
▲ 여름이 시작되면 냉장고 점검은 필수다. 점검의 가장 중요한 건 온도 설정이다. 냉장실은 5℃ 이하로, 냉동실은 영하 18℃ 이하로 유지해야 냉장고 속 식재료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삼성전자 뉴스룸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에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냉장고 관리 요령과 재료별 유통기한의 정보가 게재됐다.

여름이 시작되면 냉장고 점검은 필수다. 점검의 가장 중요한 건 온도 설정이다. 냉장실은 5℃ 이하로, 냉동실은 영하 18℃ 이하로 유지해야 냉장고 속 식재료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냉장고 속 식재료 용량도 점검해야 한다. 냉장고가 음식물로 꽉 차 있을 경우 효율이 떨어지므로 전체 용량의 60%, 많아도 70% 정도만 채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재료를 구입한 후엔 곧바로 손질, 냉장고 위치별 온도에 따라 보관하는 게 좋다.

뜨거운 음식은 충분히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줘야 한다. 냉장고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게 이상적이다.

원활한 온도 관리를 위해 냉장고 문은 필요할 때만 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냉장고 문쪽 공간은 온도 변화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상하지 않는 음식 위주로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식재료별 취급 요령도 알아보자. 과일의 경우 냉장 보관 시 찬 공기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전체의 3분의2 정도만 채우는 게 좋다. 

   
▲ 과일 껍질엔 열매를 지켜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한 후 필요한 만큼만 씻어 먹는 게 건강에 더 좋다./삼성전자 뉴스룸


과일 껍질엔 열매를 지켜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한 후 필요한 만큼만 씻어 먹는 게 건강에 더 좋다. 단, 사과는 식물의 노화를 촉진하는 에틸렌 가스를 뿜어내 주변 식재료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비닐 팩에 담아 따로 보관해야 한다.

육류는 구입 후 바로 손질해 보관하면 좋다. 공기와의 접촉을 피해 신선도 저하를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 얇게 썬 고기는 공기와 접촉하는 표면적이 넓어지므로 되도록 1회 분량씩 덩어리째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좋다.

생선류는 신선도도 문제지만 생선 비린내로 보관이 까다로운 품목 중 하나다. 생선류는 포장된 상태로 보관하거나 한 마리씩 비닐봉지로 개별 포장, 냉기가 강한 냉장고 안쪽이나 냉동실에 보관한다.

유제품은 마르지 않도록 밀폐 용기에 넣거나 랩, 포일 등으로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보관 기간이 대체로 길어 유통기한을 까먹기 쉬운 품목 중 하나다.

견과류·곡류 등은 냉장실보다 건조한 냉동실이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통조림·조미료는 뜯지 않았다면 상온에 오래 둘 수 있지만 개봉했다면 냉장 또는 냉동 보관 후 빨리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