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O2O 서비스 진출·확대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팀 프로젝트를 숨가쁘게 끝내고 잠시 한숨을 돌리던 김 대리는 문득 지난주 회사 세미나 장소를 정해놓으라던 부장의 말이 떠올랐다. 그동안 팀 프로젝트를 하느라 잊어버리고 있던터라 순간 눈앞이 깜깜했다. 당장 회사 세미나 장소를 구하기가 마땅치 않아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그 고민도 머잖아 해결됐다. 스마트폰에 설치돼있던 카드사앱에 있던 O2O 서비스 중 하나인 공간 커머스 서비스에서 세미나를 할 만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 후 예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매번 짧은 여름휴가로 국내에 가까운곳을 자가용을 이용해 여행했던 이 과장은 이번 여름휴가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 항공권을 좀더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던 이 과장은 항공 마일리지 혜택이 있는 카드를 발급받기로 결심했다. 점심시간 후 잠시 티타임을 갖던 이 과장은 항공권은 빨리 예매할 수록 좋다는 동료의 말에 얼른 결제를 하려했지만 얼마전 발급받은 플라스틱 카드를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이에 해당 카드사의 앱카드를 다운받아 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항공권 결제를 진행했다.

#늦은 회식 집으로 돌아가려던 최 부장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신터라 자가용은 회사 주차장에 두고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은 새벽 3시. 지나가는 택시도 잘 없을뿐더러 택시 잡기도 여간 쉽지 않았다. 피곤함이 몰려와 잠시 앉아있던 최 부장은 얼마전 딸이 택시 이용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는 앱카드 서비스를 말해줬던 것이 떠올랐다. 이에 스마트폰을 들고 앱카드에 있는 택시 서비스를 통해 결제까지 한 후 택시를 타고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며칠째 이어진 야근에 지쳐 집에 도착한 박 대리는 집안 가득 쌓여있는 빨랫더미에 한숨이 나왔다. 자취 생활을 하고 있어 누군가 빨래를 대신해줄 사람도 세탁소에 맡겨줄 수도 없어서이다. 고민도 잠시 얼마전 앱카드 서비스를 통해 세탁물을 맡겼던 적 있어 이번에도 앱카드를 이용해 세탁물을 맡기기로 결심했다.

   
▲ 최근 카드사들이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진출, 확대를 위해 나서고 있다./우리카드, 롯데카드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 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은 모바일 시장이 점차 커져감에 따라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진출, 확대를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은 O2O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특화된 카드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려 하고 있다.

앞에 예시를 통해 살펴봤던 것처럼 카드사에서는 꽃배달, 대리운전, 항공권 결제, 세탁, 인테리어·집수리, 호텔예약, 주차예약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들을 O2O서비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것.

카드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O2O서비스도 늘려가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체들과의 제휴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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