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 염전에서 일하며 노예 생활을 해왔던 채모(48)씨가 탈출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008년 11월 지적장애인 채모씨를 속여 전남 신안군 외딴섬 염전에서 노예처럼 부린 직업소개소 직원 고모(70)씨와 염전 주인 홍모(48)씨를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 사진출처=KBS 1TV 아침뉴스 타임

이들은 2008년 11월 채모씨가 장애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외딴섬 염전에서 노예처럼 부렸다. 채모씨는 5년 2개월 동안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샀다.

채모씨는 2012년 염전 탈출을 시도했지만 발각돼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함께 섬으로 팔려 왔던 김모씨가 어렵게 어머니에게 쓴 편지로 인해 섬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섬노예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섬노예 아직도 이런일이" "섬노예 충격적이다" "섬노예 염전 주인 얼굴 공개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