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메모리 등 부품공급 논의 전망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雷軍) 최고경영자(CEO)와 삼성전자 경영진이 만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 등 샤오미 최고경영진은 금명간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 기간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의 전영현 메모리사업부 사장 등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사장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인 메모리 제품을 총괄한다.

샤오미의 최대 사업이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샤오미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하지만 반도체는 전량 외부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는 아직 스마트폰의 고용량 메모리 전쟁에 동참하지 못한 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려면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 입장에서도 샤오미가 자사 제품과 애플 아이폰 외에 중화권 시장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또 다른 통로가 될 수 있다.

레이 회장의 방한 기간 삼성디스플레이 측과의 회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애플이 내년부터 차세대 아이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하기로 하면서 중화권 업체들 사이에서도 OLED 패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