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군용‧민간용 새 대구공항 최적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정부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발표한 후 군위, 의성, 예천 등 경북 시‧군에서는 공항 유치전이 달아올라 권영진 대구시장까지 "대구 도심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새 공항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민간분야 항공 전문가들은 새 대구공항이 영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군 작전 운용 부문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공항 이전비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구시와 대부분 전문가들이 "반드시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올 한해에만 2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대구공항 수송 인원과 미래 영남권 항공수요 등을 고려할 신 대구공항 규모도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대구공항은 활주로 2본을 갖췄지만 길이가 2743m∼2755m에 그치고 있어 장거리 노선취항이 어렵고 여객청사, 계류장 등이 낡고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5∼6시간 거리에 있는 아시아권을 커버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가 뜰 수 있도록 길이 3500m 활주로 1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한 활주로 1본 정도는 민간 전용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