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네이처셀의 주가가 버거씨병 줄기세포치료제 '바스코스템'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급락세다.

13일 오전 9시26분 현재 네이처셀은 전일 대비 12.74% 내린 68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과천정부청사 소재 경인식약청에서 열린 '바스코스템 희귀약 지정 검토 토론회'에서 네이처셀 측은 바스코스템의 임상2상 결과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입장이지만 식약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는 "희귀의약품 지정 요건에 따르면 질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이 없으면 당연히 지정돼야 한다"며 "바스코스템은 적절한 치료 방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중증 버거병에 대한 희귀의약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료란 병의 증상을 조정하고 진행을 막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버거병의 치료제로 이미 8개 성분과 204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스코스템의 임상시험을 분석해보면 환자 모집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며 의약품으로서 임상적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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