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지폐는 얼마일까.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인 호조태환권이 경매에 나온다. 풍산 화동양행은 오는 15일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희귀 화폐 경매를 연다고 7일 밝혔다.

   
▲ 우리나라 최초 지폐 '호조태환권'

호조태환권은 1893년 발행됐다. 고종황제가 경제 근대화를 위해 추진한 화폐 개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화폐개혁이 실패로 끝나면서 호조태환권은 유통도 되지 못한채 대부분 소각돼 희귀 지폐로 남았다.

일부 호조태환권은 한국 전쟁 때 미국으로 유출됐지만 지난해 9월 돌아왔다

호조태환권이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두 번 경매됐으며 지난 2010년 화동 옥션에선 9250만 원에 거래됐다. 이번에 출품된 호조태환권의 평가 금액은 8000만 원이다.

이 경매에는 호조태환권을 비롯해 건양시주화, 을유시주화, 태극휘장시주화, 대한제국금화 등 한국 근대사를 겪은 화폐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을유시주화는 우리나라 주화 중 가장 희귀한 주화로 1885년 발행됐다. 국내 경매에는 처음 등장하며, 평가금액은 7500만 원이다. 건양시주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주화로 지난 1895년 발행됐으며 평가금액은 6500만 원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