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먹기대회에서 30분 동안 닭날개 363개를 먹어치워 이 대회 22년 통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네 자녀를 둔 몰리 스카일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22회 윙 볼(Wing Bowl) 먹기대회서 제한시간 30분 동안 치킨윙(닭날개) 363개를 먹어치워 1위를 차지했다고 토론토 선이 7일 전했다.

   
▲ 몰리 스카일러(오른쪽)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22회 윙 볼(Wing Bowl) 대회에서 닭날개를 먹고 있다./뉴시스

기존 기록은 20회 대회에서 일본인 고바야시 다케루가 세운 337개였다. 윙 볼 대회는 수퍼볼에 앞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스카일러는 우승 반지와 함께 2만2000달러(2365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스카일러는 "정직하게 말하면 우승을 한다고는 생각조차 못했고 3위 안에 들려고 노력했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몇 개나 먹었는지 생각하지 않고 먹는 일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 미친 짓이었고, 앞으로 당분간 치킨윙을 먹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내년에도 가능하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카일러는 오는 8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팬케이크 먹기대회에 참가하며, 9일 열리는 베이컨 먹기 대회에서 챔피언 방어전을 펼친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5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3파운드(약 1.36㎏)의 베이컨을 먹어치운 바 있다.
 

[미디어펜=김태윤 미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