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가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05달러(4.4%) 내린 배럴당 44.7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2.21달러 떨어진 배럴당 46.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발표가 나온 게 전날 달아올랐던 투자 분위기를 완전히 돌려놓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원유비축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급 과잉이 회복 중인 원유 가격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EA의 경고에 이어 미국의 원유비축량 감소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1주일새 2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3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등유와 연료유를 포함한 유출유의 비축량은 410만 배럴이나 늘어나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휘발유 비축량도 43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반대로 12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금값은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30달러(0.6%) 오른 온스당 1,34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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