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 성공 호소한 21명 친박, 사드우려 집단서명 충격 배신
대구 경북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근혜대통령을 잘 돕겠다고 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 지역유권자들에게 박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최경환 의원을 좌장으로 조원진 이완영 등 친박들은 줄줄이 바닥에 무릎까지 꿇으면서 한표 한표를 호소했다.

친박들은 대구경북에서 새누리후보들이 패배하면 박대통령이 큰 상처를 입는다고 했다. 대통령의 국정개혁 성공을 위해선 반드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친박들이 이번엔 박대통령의 사드배치 결정에 발목을 잡고 나섰다. 국방부는 사드배치 지역으로 인구가 가장 적고, 전자파논란이 거의 없는 성주를 선택했다.

   
▲ 친박 좌장 최경환의원이 사드배치를 우려하는 TK지역 의원 21명 집단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박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한 최의원의 지역정서 편승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중론이다. /연합뉴스

성주군민들은 각종 전자파 괴담에 일단 반대부터 해놓고 있다. 성주군수와 지역 지도자들이 서울로 몰려와 항의했다. 국방부 청사를 찾아와 한민구 장관에게 항의했다.

지역주민들은 배치 결정이후 수천명이 삭발단식과 항의시위를 벌였다. 혈서도 썼다. 근거없는 괴담과 유언비어에 휩쓸려 무조건 반대부터 해놓고 보는 성주군민들에겐 이해와 설득을 해야 한다.

국가안보시설의 엄중함과 대승적 협조를 당부해야 한다. 사드배치에 따른 전자파 유해성문제에 대해 확실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 전자파는 반경100미터밖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점을 최대한 설득해야 한다.

군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참외제품에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 참외도 100미터밖의 거리에서 재배되는 경우 아무 피해를 입지 않는다. 한민구 국방장관이 직접 자신이 전자파 실험대상이 되겠다고 자청했다. 전국민이 성주참외를 더 많이 사주자. 이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자. 농산물 오염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납득시켜야 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친박들이 사드괴담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TK의원 최경환 이완영 등 21명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전자파위해성의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무책임하다. 이런 의원들이 박대통령을 돕는다며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집단성명서에 최경환 의원이 가담한 것은 충격적이다. 그는 그동안 입만 열면 박대통령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경제부총리를 지내면서 박대통령의 국정개혁을 앞장서서 지휘했다. 친박 실세를 자처했다. 박대통령의 고민과 결단을 가장 먼저 이해하고, 지역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최의원이 역으로 서명에 참가한 것은 배신행위 아니고 무엇인가?

오히려 박대통령을 불편하게 했던 유승민 의원은 서명에 빠졌다. 돋보인다. 유의원은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한 박대통령의 결단에 이해를 표하고, 지역님비주의에 함몰되지 않았다. 그동안 정가에선 친박, 진박들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박대통령을 가장 먼저 배반할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13일 성주지역 기관장및 의원, 주민들에게 사드 배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자파 유해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오히려 유의원이 박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게 현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유의원은 경북에 사드가 배치되면 수용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친박 좌장 최의원은 서명에 불참한 유의원을 보면서 부끄럽지도 않은가? 최의원은 지금이라도 서명을 철회하라.오늘 당장 성주로 달려가라. 팔을 걷어부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해라. 박대통령의 충심과 대승적 협조, 근거없는 전자파 위해괴담에 대해 설명해라. 그게 최의원이 사는 길이다.
   
친박들은 성주군민들의 전자파 걱정에 대해 앞장서서 해명해야 한다. 그게 그들의 임무다.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국가안보, 국익을 위해 대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솔선수범해야 하는 게 친박의원들이다.

박대통령이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도 고심 끝에 내린 사드배치에 대해 앞장서서 발목을 잡는 것은 꼴불견이다. 박대통령을 팔아서 의원뱃지를 단 후엔 오로지 표만 생각하고 있다. 공과 충은 온데간데 없다. 오로지 사익만 있다. 이런 협량한 의원들을 집권당의 중추세력들이라니 안타깝다.

사드는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 필수적이다. 북한 김정은 독재자의 무모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도입되는 자위적 무기다. 중국 등 제3국을 겨냥한 공격용 무기도 아니다.

친박들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 대국적 견지에서 협조해야 한다. 친박의원들은 성주로 달려가라. 성주군민과 지역언론, 리더들과 만나서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설파하라. 일정거리밖의 주민들에겐 전자파가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참외가 오염되는 일도 없다고 해라.

성주주민들의 생존권이 절대 위협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시켜라. 정부와 협의해서 성주주민을 위한 보상대책도 협의해라.

친박들은 진정으로 박대통령을 끝까지 보필할 생각이 있다면 이번 집단서명 사태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오늘 당장 성주로 달려가길 바란다. 거기서 끝까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소통해라. 나라를 위한 충과 국익, 국가안보앞에서 단합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줘라.

지역주민 정서에 편승해서 얄팎한 정치를 하려거든 집어치워라. 박대통령을 더 이상 팔지 말라.  공과 충부터 보여줘라. 선공후사의 모습을 보고 싶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