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경쟁에서 KBS가 먼저 웃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 3사가 8일 오전 동시 중계한 '소치 동계올림픽 2014 개막식' 시청률은 KBS 1TV가 전국 기준 5.5%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7.6%까지 치솟았다.
 
개막식은 오전 1시14분 시작됐지만, KBS 1TV는 오전 0시 10분부터 특집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밤 12시 25분부터 동계올림픽 관련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한 SBS TV는 4.0%, 12시40분부터 특집프로그램을 선보인 MBC TV는 2.3%로 집계됐다.
 
러시아 영화감독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총연출한 개회식은 '러시아의 꿈'을 주제로 했다. 러시안 알파벳과 해당 글자로 시작하는 유명인을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린스키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율리아나 로파트키나 등이 힘을 보탰다.
 
입장 순서는 올림픽 전통을 따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인사했고, 한국은 러시안 알파벳 순서에 따라 60번째로 등장했다. 개인 통산 6번째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이규혁(서울시청)이 기수를 맡았다.
 
이번 대회에는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인 88개국 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3일까지 7개 종목, 98개 세부종목에서 경합한다.
 
한편, KBS·MBC·SBS는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을 대거 결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