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3센트(2.1%) 오른 배럴당 45.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47.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 속에 영국의 금리 동결에 따른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날 사상 최저인 0.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영국의 금리 동결 발표에 따라 영국 통화인 파운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달러는 약세였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가량 낮아졌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의 구매 여력이 커져 유가 상승요인이 된다.

그러나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전날에 이어 이어졌다.

공급과잉이 원유 가격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경고와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 증가에 따른 불안감이 상승 폭을 제약했다.

금값은 영란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1.40달러(0.9%) 내린 온스당 133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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