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사드배치를 놓고 확인되지 않은 괴담들이 판을 치고 있다. 사드 배치지역인  경북 성주 지역 주민들과 단체장 정치권 일각까지 가세해 국론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군 당국이 14일 군사기밀 유출을 무릎 쓰고 그린파인레이더와 패트리엇 레이더 기지를 공개하면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논란을 불식시키려고 했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체 위해 여부와 사드를 둘러싼 논란을 전문가 의견과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Q&A로 풀어본다.

   
▲ 사드를 둘러싼 괴담과 오해가 판을 치고 있다. 사드레이더는 기지 울타리로부터 수백미터(최소 500m) 들어간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지 외부의 주민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사진=록히드마틴 브로셔

Q:사드가 배치되어도 지역주민은 안전한가

A:사드 레이더는 먼 거거를 탐지하기 위해 장애물이 없도록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한다. 또한 레이더 5도 이상 위쪽으로 운영되어 주변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드 레이더 운용에도 엄격한 안전거리 기준이 적용된다. 사드 레이더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지상 안전거리는 100m이다. 사드레이더는 기지 울타리로부터 수백미터(최소 500m) 들어간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지 외부의 주민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Q:사드 전자파로 인해 벌을 비롯한 곤충이 죽어 성주 참외 등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A:괴담일 뿐이다. 국내 운영 중인 그린 파인 레이더와 패트리엇 레이더에 대한 인원통제구역 내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는 매우 낮다. 따라서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인체는 물론 곤충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Q:사드 가동시 발전기 소음이 커 이명과 환청을 유발한다?

A:아니다. 성주 사드 포대의 전력은 발전기가 아닌 한국전력을 통해 공급된다. 전력 공급이 끊기거나 전쟁 등 유사시에 대비해 예비 발전기를 두도록 하고 있다.

Q:사드 배치를 통해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에 한국이 편입되는가

A:아니다. 사드는 북한의 3000km 이하 단거리·준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해 대한민국과 주한미군을 방어하는 용도로 운용되며 미국의 MD체계와는 무관하다.

Q:사드 배치시 군사적 효용성, 즉 북핵·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있나

A:주한민군의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남한지역의 ½에서 ⅔범위에 대한 탄도미사일 방어가 가능하다. 사드는 11차례 실사격에서 100% 명중률을 입증했다.

Q:사드 배치 비용을 우리가 전부 부담한다?

A:아니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전개 및 운영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

Q:사드 배치하면 중국의 반발과 경제적 보복이 우려된다?

A: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된다. 정부는 북한의 직접적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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