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러총리도 옆자리, 사드이견 해소 전기 주목
[미디어펜=이서영 기자]몽골을 방문중인 박근혜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났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만남이었다.
박대통령은 15일 몽골에서 열린 아셈 정상회담 만찬에서 리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공교롭게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도 박대통령의 또다른 옆자리에 앉았다. 사드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박대통령과 만찬을 같이 했다.

박대통령은 이번 아셈회의에서 리총리 등 중국측과 사드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박대통령과 중국 리총리와의 이견조율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 박근혜대통령이 몽골 아셈정상회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서 만찬을 가졌다. 사드문제에 대한 이견조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사드문제에 대해 특별한 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대통령은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선 자위적 방어무기라고 강조했다. 중국 등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중국측에도 사전에 통보했다.

중국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사드는 자국의 전략적 이해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도 사드배치에 반대했다. 시주석의 반대로 인해 중국 고위당국자들은 일사분란하게 사드배치에 대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고위관료들과 당간부들은 한국정치인등과의 면담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중국 차관급이상의 방한도 불허됐다.

중국정부과 공산당에 의해 통제되는 환구시보등 중국 언론은 연일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 일부에선 한국제품 불매론과 한국보복을 선동하고 있다. 대국답지 않은 졸렬한 모습들이다.
 
박대통령은 지난해 텐안먼망루를 했다. 중국의 70주년 항일전승절 기념식에 서방국가 원수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시주석은 박대통령에게 극진한 환대를 했다.  중국정부와 언론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

사드 문제는 한중간 밀월에 금이 가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 북한 김정은 독재자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방어무기기 절실하다. 사드는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 주한미군을 보호하는 데도 최적의 무기다.

김정은은 그동안 미국본토까지 핵무기 타격을 협박하고 있다.

미군은 3만여명이 한국에 주둔중이다. 이들과 가족들을 보호하는데도 사드는 배치돼야 한다. 한국과 미국 모두가 북한의 핵 미사일 협박에 맞서 전략적 방어무기를 구축해야 한다.

박대통령은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사드배치를 결단했다. 지도자의 고독한 선택이다. 국가원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정치권과 언론, 국민들은 사드배치를 수용해야 한다.

사드괴담과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야당과 좌파매체들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국민안전을 무시하는 정치권과 좌파 종북단체들은 거듭 심사숙고해야 한다.

박대통령이 아셈회의에서 리커창총리와 사드문제에 대해 상호 이견을 좁히고,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강화하는 데 합의하길 바란다. 경제협력은 양국간 윈-윈을 위해 확대돼야 한다. 주권문제에 속하는 것을 갖고 분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국도 대승적인 입장을 갖기를 바란다. 한국의 안보를 중국이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사드배치를 기피한다면, 김정은독재자의 위험한 핵과 미사일 위협부터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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