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포켓몬을 현실에서 포획하려는 한국의 이용자들 절반이 10대로 밝혀졌다. 어린 학생들이 포켓몬 고에 열광하고 있다. 한창 공부해야 할 학생들이 포켓몬 고 게임에 중독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책과 씨름할 시기에 포켓몬 게임중독에서 허우적거리지 않을까 고민이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강남 대치동의 한 엄마는 “한국에서 아직 설치도 되지않은 포켓몬 고게임에 학생들이 대거 빨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엄마는 자신의 아들이 포켓몬 고 게임에 탐닉할 가 좌불안석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와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했다. 

포켓몬 고 게임 설치자들은 10대가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20대는 34%, 30대가 14%, 40대가 5%로 낮았다. 사실상 10대와 20대가 주도하고 있다.
  
   
▲ 포켓몬 GO SNS 캡처.
 

국내 이용자는 벌써 100만명을 돌파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15일 현재 포켓몬 고 이용자는 103만을 기록했다. 이용자는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속초시 등 강원도 해안지대에는 벌써부터 젊은 학생들과 20, 30대 젊은이들이 주말에 대거 몰려오고 있다.

문제는 포켓몬 고의 게임이 한국에선 아직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속초 등이 유럽지역으로 분류돼 서비스가 일부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파일을 다운받으려면 앱 마켓을 이용해야 한다. 해킹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면 수백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가 이뤄진 미국 일본 유럽등에선 현실에서 포켓몬 고를 잡겠다며 거리를 무단 횡단하거나, 앞만 보고 가다가 큰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선 차엔서 이 게임에 열중한 사람들이 낭떨어지에서 추락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전세계는 포켓몬 고 게임 열풍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게임을 개발한 일본 닌텐도도 다시 대박을 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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