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포로포폴, 졸피뎀은 연예계를 뒤흔들어 놓은 '저승사자' '달콤한 죽음의 속삭임'같은 존재다. 강남 클럽이나 룸싸롱에서 '강간마약'으로 통하던 졸피뎀.  전문의약품이자 수면제인 두 약품 탓에 법정을 드나들며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면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은 무엇 때문일까. 더구나 졸피뎀은 최진실, 최진영, 박용하를 죽음과 관련이 있는 저주의 약이다.  

16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졸피뎀의 끝나지 않은 비극을 파헤친다. 6년전 6년 전 방송했던 '연예인 연쇄자살사건'의 후속편격이다. 그리고 최진실, 최진영의 자살과 졸피뎀의 숨겨진 이야기도 다룬다, 

졸피뎀은 포로포폴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강남의 유명 클럽이나 룸싸롱으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력한 수면 효과와 피로회복제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부작용 탓에 200년 7월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류에 관한 법률'에 포함됐다.

   
▲ '강간 마약' 졸피뎀…그것이 알고 싶다, 연예계 저승사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졸피뎀은 수면효과와 환각 증상 등으로 강간을 목적으로 하는데도 악용됐다. 클럽이나 룸싸롱 등에서 술에 타서 먹인 후 몹쓸 짓을 하는데 이용되기도 했다. 중독성, 의존성, 습관성에 마약과 같은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졸피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졸피뎀은 범죄의 도구로 이용됐다.

졸피뎀은 복용 후 전날 있었던 행동을 기억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 제2의 프로포폴이라고도 불린다. 장기간 복용시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으로 마약류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 없이는 복용할 수 없다. 두통과 구역질, 구토, 현기증, 기억 상실, 환각, 몽유병 증상 등을 일으키며, 약을 끊으면 불면증과 중추 신경계 부작용 등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졸피뎀(Zolpidem)은 앰비엔(Ambien), 앰비엔 CR(Ambien CR), 인터메조(Intermezzo), 스틸넉스(Stilnox), 스틸넉트(Stilnoct), 서블리넉스(Sublinox), 하이프너젠(Hypnogen), 조네이딘(Zonadin), Sanval, Zolsana and Zolfresh 등으로 시판된다.

15분 이내에 약효가 나타나고 2~3시간의 짧은 반감기, 즉 약효가 빠르고 지속 시간이 짧아 시간을 쪼개야 하는 스트레스가 심한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피뎀은 많은 양을 복용하게 되면 기억 상실이나 환각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미국의 환자들에게 유통되고 있는 졸피뎀은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사의 약제이다. 2007년 미국의 식약청은 13개의 품명에 대한 허가를 내주었는데 그 중 졸피뎀이 영국의 몇몇 제약회사와 남아프리카의 Sandoz사, 이스라엘의 TEVA사 뿐만 아니라 독일의 Ratiopharm이나 Takeda GmbH에서 개발한 마약이다.

6년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연예인들의 갑작스러운 사망사건의 이면에 졸피뎀(스틸녹스)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아울러 스틸녹스 중독자들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방송에는 환각 상태에서 폭식 증세를 보이는 사례들과 자신도 모르게 자살 시도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죽음의 수면제이자 베르테르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저승사자 졸피뎀. 끝나지 않는 죽음의 파티, 악마의 속삭임과도 같은 졸피뎀의 숨겨진 부작용을 찾아 오늘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찾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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