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불러일으킨 포켓몬 GO…증강현실 기술 입은 '콘텐츠의 힘'
   
▲ 김규태 재산권센터 간사
유저들의 향수 불러일으킨 포켓몬 GO…콘텐츠의 힘

포켓몬 GO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미국, 호주 등 포켓몬 GO가 정식으로 시작된 지역을 포함,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포켓몬에 빠졌던 소비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유일의 포켓몬 서식지인 속초에 정준영 등 연예인을 비롯, 포켓몬 GO 유저들이 몰리면서 증강현실 게임의 최초 흥행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콘텐츠는 죽지 않았다. 포켓몬은 증강현실이란 기술을 입고 포켓몬 GO라는 대박 열풍을 일으켰다. 세계 각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 GO’는 닌텐도의 추정 시가총액을 75억 달러까지 치솟게 했다. 런칭하던 시점에서 포켓몬 마니아의 틈새시장을 노린 것처럼 여겨졌던 포켓몬 GO는 출시된 지 고작 며칠 만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기를 얻었다.

포켓몬 GO의 인기 비결은 몇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유저들의 입소문이다. 모든 이가 모바일기기를 통해 온종일 인터넷에 접속해 있으며 SNS 커뮤니케이션이 넘치는 현실 속에서 포켓몬 GO는 사람들의 평가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낸다. 사람들이 거리에서 포켓몬 GO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면 자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 포켓몬 GO의 개발사 니앤틱 관계자는 “포켓몬 GO의 게임 업데이트는 2주마다 진행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콘텐츠 추가를 약속했다./사진=유튜브 영상 'Discover Pokémon in the Real World with Pokémon GO!' (The Official Pokémon Channel)


둘째로 포켓몬 자체의 브랜드력이다. 이것이 포켓몬 GO 인기 비결의 중추다. 포켓몬이라는 캐릭터 브랜드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20년에 걸쳐 축적되었다. 게임시리즈 안에서 펼쳐지는 캐릭터 디자인과 게임의 질, 여러 세대에 걸친 수많은 포켓몬 매니아의 존재가 포켓몬의 브랜드력을 반증한다.

셋째, 이러한 점에서 포켓몬 GO는 유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충성심을 낳는 포켓몬 GO다. 미국 일본 우리나라의 20대~30대 상당수가 어렸던 시절 포켓몬에 빠져있었다. 이번 포켓몬 GO는 이들이 20년 전 처음으로 플레이했던 당시의 기분을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으로 포켓몬 GO가 출시된 타이밍이다. 올해는 최초의 포켓몬 게임이 출시된 지 20주년이다. 출시된 첫 해 초등학교 학생이었던 아이들은 구매력을 갖춘 성인으로 훌쩍 컸다. 유저들의 주머니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게다가 포켓몬 GO는 올해 초여름에 출시됐다. 성인 유저나 미성년 학생 유저 모두 어느 거리나 공간이든 자유로이 활동적으로 다닐 수 있는 자연 환경이다. 때마침 아이들의 여름방학도 시작했다.

   
▲ 가까운 유저들끼리 포켓몬 배틀, 야생의 포켓몬과 배틀, 이벤트로 펼쳐지는 전설의 포켓몬 레이드 등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사진=유튜브 영상 'Discover Pokémon in the Real World with Pokémon GO!' (The Official Pokémon Channel)


포켓몬 GO 업데이트…열풍은 이제 시작

포켓몬 GO의 열풍은 이제 시작이다. 포켓몬 콘텐츠가 원래 갖고 있던 여러 가지 대결 형태가 아직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켓몬 GO의 업데이트가 예고된 가운데, 향후 포켓몬 GO의 플레이 형태와 그에 따른 유저들의 게임문화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포켓몬 GO의 설정 상 레벨 업 및 체육관에서의 배틀, 새로운 포켓몬 포획하기나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유저들 중 상당수는 주변 사람들과의 실시간 포켓몬 배틀과 포켓몬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포켓몬 GO의 개발사 니앤틱 관계자는 “포켓몬 GO의 게임 업데이트는 2주마다 진행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콘텐츠 추가를 약속했다. 곧 체육관과 포케스탑(포켓몬 센터)의 향상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다. 

아직 포켓몬 GO에 등장하지 않은 콘텐츠는 여러 가지 형태다. 앞서 언급했던 유저 간 포켓몬 트레이드 및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저들끼리 포켓몬 배틀, 야생의 포켓몬과 배틀, 이벤트로 펼쳐지는 전설의 포켓몬 레이드 등이다. 장소에 모인 유저들끼리 정해진 시간 안에 전설의 포켓몬과 대결하여 이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 실제로 연출된다면, 이는 앞으로 SNS나 기존 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되기도 할 것이다.

포켓몬 GO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포켓몬 GO는 가히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향후의 포켓몬 GO 게임 업데이트가 기다려진다. 포켓몬 GO, 게임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하고 싶게 만드는 게임이다. /김규태 재산권센터 간사

   
▲ 포켓몬 GO의 열풍은 이제 시작이다. 포켓몬 콘텐츠가 원래 갖고 있던 여러 가지 대결 형태가 아직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사진=유튜브 영상 'Discover Pokémon in the Real World with Pokémon GO!' (The Official Pokémon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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