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에서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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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가운데),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왼쪽)가 윌리엄 헤이그 전 영국 외무장관(오른쪽)의 특별연설을 듣고 있다. / 두산그룹 제공 |
이날 포럼에 참가한 각계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신기후체제가 세계 경제와 인프라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전망했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비즈니스 리더들의 숙명"이라며 "곳곳에 리스크 요인이 많은 지금의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주제로 한 첫 세션에서 "지금 세계경제는 수요부족에 따른 병적 상태(Great Malaise)에 놓여 있으며 이는 정치력 부재가 주요 원인"이라며 "정치력을 통한 구조 개혁이 이뤄져야 경제 성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기후변화에 맞춘 경제 체질 변화, 불균형 해소를 위한 투자 및 구조 개혁 등을 통해 글로벌 총수요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후안 미란다 ADB 부총재와 대니 알렉산더 AIIB 부총재가 경제 불균형의 해결책으로 아시아 지역 인프라 사업의 투자를 제안하면서 다자개발은행(MDB)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 펠리페 칼데론 의장은 "신재생 에너지 생산 비용이 많이 내렸고 기업이 시장에 들어갈 경제성이 충분해졌다"며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기술, 비즈니스 모델, 금융, 정책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