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평화회담이 결렬된 지 19개월만인 11일부터 다시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유엔은 니코시아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그 동안 소원했던 그리스와 터키 양쪽의 키프로스인들이 키프러스 문제 해결의 기본적인 원칙에 대한 합의안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키프로스는 터키의 침입과 이후 그리스군 장교의 쿠데타로 인해 1974년 양분된 후 분단 상태를 유지해 왔다.
 
이번 협상은 원래 2013년 10월 다시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양측이 4개월이나 공동성명서의 자구를 두고 씨름을 벌여왔다. 
 
키프로스 주재 유엔 특별대사 리사 버텐하임이 읽도록 되어 있는 이 성명서는 양측의 대표자들의 만남을 처음 주선한 그녀의 중개 역할로 작성된 것이다.
 
이번 주에 미국 외교관들의 중개로 다시 작성된 이 공동 성명은 키프로스가 그리스와 터키인들을 아우르는 단일 주권국가가 될 것으로 천명하고 국제적으로도 단일 국가의 위상을 갖도록 선언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앞으로도 키프로스 섬의 어떤 별개의 단위나 영토의 일부, 다른 나라와의 연합체나 양쪽 지역의 일부가 연방국가를 만드는 것을 배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니코스 아나스타샤데스 키프로스 대통령과  터키 키프로스의 데르비스 에로글루가 양측의 비무장지대에서 유엔의 중재로 만남을 갖게 된다.
 
터키와 그리스 양쪽 정상이 만나고 난 이후에는 유엔 감시하에 양쪽의 대리인이 교섭을 담당하도록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