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동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두 노조의 동시파업은 과거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 연대파업 이후 23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오전 6시 50분 출근하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 명이 오후 1시 40분부터 2시간, 오후 3시 30분 출근하는 2조 근무자 1만3000여 명이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각각 파업한다.

조합원들은 파업이 시작되면 사업부별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 뒤 퇴근한다.

노조가 하루 총 4시간 파업하면 자동차 2000여 대를 만들지 못해 400억원 이상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대차 노조의 올해로 5년 연속 파업이다.

더욱이 첫 노조가 출범한 1987년 이래 29년 동안 1994년, 2009년, 2010년, 2011년 4년을 제외하고 25년을 파업했다. 1987년부터 2015년까지 노조의 전체 파업 일수는 410여 일이다.

자동차 생산차질 대수만 125만여 대, 생산차질액은 14조2000여 억원으로 현대차는 집계했다.

올 들어 자동차 판매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 여파로 '안티 현대차' 분위기까지 고조되면 향후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며 이로인해 발생한 협력사들의 피해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만큼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측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확고히 하고자 협력사의 사정엔 아랑곳 하지 않고 있어 업계 전반의 눈총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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