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몽골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는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에너지개발회사 뉴컴의 엔크볼드 냠자브 사장, 미와 시게키 일본 소프트뱅크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 간 신재생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MOU에 따라 뉴컴 등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분야에서 공동 사업 투자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몽골에서 30㎿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이번 신재생 개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몽골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 생산 비중을 전체 생산의 25%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몽골은 풍부한 광산과 태양광 자원을 보유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잠재력이 높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또한 한전은 몽골 국영 송전회사(NPTG)와 송전설비 개선·사업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초고압 전력분야에서 몽골 전력계통과 중장기 설비투자계획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몽골은 우수한 광물자원 및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몽골 내 신재생에너지산업 뿐만 아니라 송배전사업 진출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