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대한민국 번영의 산파였던 건국의 아버지, 우남 이승만을 잊지 말자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경제원이 18일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개최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이승만 대통령을 기억하라’ 이승만 대통령 서거 51주기 기념 토론회에서였다.

발제자로 나선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68년 만에 자유와 번영을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고 인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 출발에 우남 이승만이 있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쉽게 망각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남 교수는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는 나라는 자유와 번영을 누릴 자격이 없다”며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오해를 끝내고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교수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종종 유보됐고, 인권도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 점 등 대한민국이 압축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그래서 우리는 지금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루고 있는 중이며 그 첫 번째가 우남에 대한 평가절하와 매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 발제자로 나선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68년 만에 자유와 번영을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고 인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 출발에 우남 이승만이 있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쉽게 망각된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남 교수는 “공은 물로 새기고, 악행은 청동으로 새긴다는 말이 있다”며 “우남을 놓고 쓴 말이 아닐 정도로 울림이 깊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그가 자유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농지개혁·교육개혁에 힘썼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 등 한미동맹으로 대한민국을 지켰다는 공은 기억하려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어느 나라나 건국일이 있고 건국대통령이 있다”며 “이 ‘어느 나라나’에 포함되지 않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남 교수는 “먼 훗날 세계는 대한민국을 ‘지력이 떨어지는 국민이라도 지도자를 잘 만나면 잠시 잠깐은 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던 나라’라고 기억되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남 이승만 자체가 선물이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승만 대통령 서거 51주기 기념 토론회는 이호 목사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홍수연 한국자유연합 사무총장과 나광호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학생이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 18일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승만 대통령 서거 51주기 기념 토론회는 이호 목사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사진=자유경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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