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도지사 선거에서 집권당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무소속의 마쓰조에 요이치(舛添要一·65) 전 후생노동상이 승리한 것으로 선거 후 출구 조사 발표에서 나타났다.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76) 전 총리 등 탈원전을 내세운 두 명의 유력 후보를 누르고 마쓰조에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영 NHK 방송이 9일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후쿠시마 원전 재앙 이후 원전에 대한 일본 여론의 심판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반원전 캠프는 호소카와 전 총리와 인권 변호사인 우쓰노이미야 켄지(宇都宮健兒· 67)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으로 분열됐다. 
 
NHK 출구 조사에서 마쓰조에는 30%를 얻었으며 호소카와와 우스노미야는 각각 20%를 얻은 것으로 나왔다.
 
이날 투표율은 저조했으며 공식 개표 결과는 10일에나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