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 '러시아 피겨요정'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는 10일 (한국시간) "김연아를 직접 보고 싶다"며 개인전에서의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리프니츠카야는 이어 "김연아가 오랫동안 경기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물로는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히고 경쟁 결과에 대해서는 "심판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전에서는 '클린 연기'를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율리야 리프니츠카야가 10일 열린 여자단체 피겨 프리스케팅엣 연기를 하고 있다./뉴시스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51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소치대회 첫 금메달을 이끈 리프니츠카야는 "지금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러시아의 첫 금메달 수확에 도움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 내 점수에도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오는 20일부터 김연아(24)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참가한다. 단체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리프니츠카야는 단숨에 김연아의 금메달을 위협할 라이벌로 떠올랐다.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을 통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과 분위기를 완벽하게 알게 됐다"며 "개인전에서는 오늘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나온 실수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