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비축량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9센트(0.7%) 오른 배럴당 4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51센트 오른 배럴당 47.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유 시장은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감소했다는 발표에 영향받았다.

미국의 지난주 기준 원유비축량은 1주일 전보다 230만 배럴 감소한 5억2000만 배럴이라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밝혔다.

이는 전날 민간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했던 것과 같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210만 배럴 감소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많이 준 것이다.

또 9주 연속 비축량이 감소한 것이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덜어 줬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량이 변동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1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원유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아울러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이외 통화를 가진 투자자들의 원유 구매력을 줄여 가격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이 됐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달러(1.0%) 떨어진 온스당 1319.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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