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 검사 결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김밥 제품서 대장균 나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대형마트 일부 점포의 식품코너 김밥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에 많이 섭취하는 식품 1933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9개 제품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

   
▲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공통적으로 '김밥'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공통적으로 '김밥'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구 달서구의 이마트 월배점에선 '말이김밥골라담기' 제품에서, 홈플러스 서대전점에선 '점보치즈 김밥'에서, 광주서구의 롯데마트 상무점에선 '통큰김밥' 제품에서 각각 대장균이 나왔다. 

앞서 대형마트들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유통 책임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식중독 발생 등 혹시 모를 악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대형마트 3사 모두 식품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이 검출 된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9월말까지 '여름철 식품안전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여름철 선도관리가 어려운 양념게장, 즉석회, 팥이 들어간 떡, 샐러드(달걀, 닭고기 사용), 나물 등은 판매시간을 단축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여름철 식품 안전 집중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식중독에 대비하기 위해 점포열로 운영하고 있는 품질관리 전담인원을 기존보다 30% 늘려 제품의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정해놓은 식품 유효시간이 지나면 제품을 완전 폐기하도록 했다. 또 신선식품 매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했으며, 매장 내 '신선 지킴이'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식품 안전관리에 나섰지만, 기온이 높다보니 변질 가능성이 큰 김밥 제품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상할 위험이 높은 식품군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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