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해외브랜드 세일, 소비심리 활성화 주목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여름 정기세일이 끝나자마자, 백화점들이 해외유명브랜드를 내세워 또 다시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 등은 오늘부터, 롯데와 현대는 이미 해외명품 브랜드 관련 세일 행사를 시작했다. 

   
▲ 가장 큰 행사를 마련한 것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 할인전을 진행한다./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미디어펜


2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 '빅3' 모두 바캉스 대비 여름 세일을 진행했지만, 대부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화점 업체는 인기 해외명품브랜드를 앞세운 행사를 선보였다. 해외명품브랜드 세일이 소비심리 활성화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가장 큰 행사를 마련한 것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지난해 같은 행사 당시보다 30여개 많은 2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700억원어치 상품을 30∼80% 싸게 내놓는다. 행사는 서울 소공동 본점(19∼24일)을 시작으로 점포별로 이어진다.

이 기간 스텔라메카트니 가방, 레베카밍코프 크로스백 등 주요 특가 상품에는 최대 7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해외명품 행사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엘본 패밀리 대전'을 진행해 자넬리또, 안드레마비아니 등의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핸드백 등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행사장에는 슈즈 전문 존(Zone)을 구성하여 세르지오로시, 스틸레디마또, 프리미히타 등 총 11개의 브랜드가 슈즈를 최대 7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 여름 정기세일이 끝나자마자, 백화점들이 해외유명브랜드를 내세워 또 다시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해외명품대전 관련 사진. 롯데백화점


한화 갤러리아도 오늘부터 양일간 서울 리츠칼튼호텔 지하2층 그랜드볼룸에서 해외상품 대전을 펼친다.

이자벨마랑,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스텔라맥카트니, 필립플레인, 질샌더, 돌체앤가바나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포함한 총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고 80%까지 할인한다. 

돌체앤가바나 드레스는 90만원대부터, 필립플레인 티셔츠는 40만원대부터로 평소 가격의 절반에 못 미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세르지오로시, 낸시곤잘레스, 브랜드 바커 등 가방·신발·액세서리 브랜드 20여개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행사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날부터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에서 해외 유명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350개 브랜드, 85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물량이며, 지난해보다 닷새 늘어난 21일간 진행된다.

조르지오아르마니,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멀버리, 에트로, 질샌더, 마르니, 돌체앤가바나 등의 브랜드 제품을 40∼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현대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끌로에, 무이, 멀버리,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지미추 등 총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50% 수준이다.

물량은 총 900억원 규모이며, 행사 일정을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겼다. 행사는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전국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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