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5)의 동료 크레이그 벨라미(35·이상 카디프시티)가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행위를 해 출전정지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벨라미가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상대 뒤통수를 가격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디프시티는 9일 웨일스 카디프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벨라미는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자신을 수비하던 조나단 데 구즈만(27·스완지시티)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때렸다.
 
당시 주심은 이 행위를 목격하지 못했지만 방송화면에는 벨라미의 '나쁜 손'이 그대로 잡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행위를 한 벨라미에게 3경기 출전정지를 부과할 예정이다.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 
 
벨라미는 '악동'으로 불린다. 팀 동료를 폭행하거나 거침없는 폭언을 해 과거부터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기행과는 별개로 30대 베테랑 벨라미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팀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약 벨라미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면 강등권에 놓여있는 카디프시티(19위)도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