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첫 직장 근속 기간 1년 6개월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 10명 중 3∼4명은 일자리와 전공이 불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첫 직장의 근속 기간도 1년 6개월에 불과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5월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층 가운데 직업교육(훈련)을 경험한 비율은 16.2%(153만명)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남자(13.8%)보다 여자(18.5%)가 직업교육을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직업교육 경험 시기는 재학·휴학 중이 57.4%, 졸업·중퇴 이후는 34.4%다.

주로 사설학원(58.6%)에서 직업교육이 이뤄졌고 비영리법인·대학 등(12.5%)이나 직업능력개발훈련법인(11.3%)이 뒤를 이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중 취업 유경험자 비율은 0.8%포인트 오른 87.0%였다. 이중 취업횟수가 한 번인 경우가 47.4%였다.

취업 유경험자의 취업 경로는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30.1%)가 다수였고 공개채용시험(20.9%)이나 가족·친지 소개(19.9%)도 많았다.

대졸 이상은 공개채용시험 비율이 29.3%였다.

취업 유경험자의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은 ‘매우 일치’가 27.2%, ‘매우 불일치’는 36.8%였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6개월 미만이 45.6%, 1∼3년은 43.2%, 3년 이상은 17.3%였다.

미취업자들은 주로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36.6%) 활동을 했고 ‘그냥 시간보냄’(17.8%)이나 ‘육아, 가사’(15.4%)의 비율도 높았다.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취업에 걸린 시간은 올해 평균 11.2개월로 작년보다 0.2개월 길어졌다.

청년 4명 중 1명(26.7%)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첫 직장 근속기간은 평균 1년 6.7개월로 작년보다 0.3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불만족스러웠다는 응답 비율이 48.6%나 됐다.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사유가 13.5%, 계약 만료는 10.7%였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층 58.0%는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를 잡았으나 22.2%는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이었다.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청년은 12.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