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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뚝심, ‘부산행’에서도 통할까
승인 | 정재영 기자 | pakes11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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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7-21 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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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개봉 첫날 87만명 관객을 동원, 흥행 레이스를 시작한 영화 ‘부산행’. 역대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올해 첫 천만영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행’은 좀비를 소재로 다룬 영화다. 괄목할만한 점은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감독이다. 그런 그가 첫 실사영화 ‘부산행’으로 관객을 찾은 것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2011년), ‘창’(2012년), ‘사이비’(2013년)로 인간 심리의 밑바닥을 집요할 정도로 들추기도 했고, 그 안에 내포된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기도 했다. 인물들의 심리를 포착해낸 연상호 감독이 이런 영화에 도전한다는 것은 기대와 함께 걱정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부산행’은 이러한 걱정이 기우였음을 보여줬다. 연상호 감독은 ‘기차’라는 폐쇄적인 공간 속 인간군상을 그려냈다. 또 그 내부에서도 강자와 약자, 인간들만의 기준으로 권력이 형성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전작에서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제시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스토리 공개 당시, 많은 관객들이 기대했던 ‘좀비’는 영화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방향을 택했다. 좀비의 존재가 보는 이들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상징’으로 거듭난 것.

영화의 주제의식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녹여낸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프리퀄로 알려진 ‘서울행’에도 기대감을 배가시켜 애니메이터로서의 욕심을 포기하지 않았다. 더 많은 볼거리를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그 중심축을 놓치지 않은 것은 블록버스터 속에도 사유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상호 감독의 뚝심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

진정한 ‘연상호표 좀비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박차를 가한 ‘부산행’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안소희 주연의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절찬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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