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북미사일 도발 안보위기 감안, 지방여행 없어
[미디어펜=이서영 기자]올해도 박근혜대통령이 관저에서 휴가를 보낼 전망이다.

청와대는 22일 박대통령이 25일부터 29일까지 관저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3년째 관저휴가에 머물고 있다. 지방여행 계획은 없다고 한다.

   
▲ 박근혜대통령이 올해도 관저휴가를 보낸다. 벌써 3년째 청와대 안에서 휴가일정을 짰다. 사드와 북 미사일도발 등 엄중한 안보위기를 감안해서다. /청와대 홈페이지

올해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과 북한의 잇단 미사일도발 등 거대위기 이슈들이 많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세월호사태로, 지난해는 메르스사태로 외부휴가를 즐기지 못했다.
유일하게 외부휴가를 즐긴 해는 취임 첫해인 2013년 7월말. 박대통령은 당시 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다.

대통령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5컷도 공개했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간편복을 입고 저도를 거니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3년째 관저휴가는 사실상 업무 휴가다. 계속 안보이슈등에 대해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엄중한 국가안보 위기 상황에서 청와대를 떠나 휴양지등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보고서를 읽고, 독서에도 정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미국인 이만열교수의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이야기'를 읽고 국정에 활용했다. 휴가 후 국무회의에서 전통문화와 제조업의 융합, 글로벌한류, 문화융성, 국가브랜드 등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문화에 자부심을 갖자는 이야기도 했다.

이만열교수는 박대통령의 발언으로 갑자기 유명세를 탔다. 문체부는 박대통령의 문화융성지시에 무척 바쁜 한해를 보냈다.

박대통령이 올해 휴가에선 어떤 책을 읽고, 새로운 국정의 아이디어를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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