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0일 "소폭이라 하더라도 민심을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개각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개각은 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해임 이후 당내에서 나오는 부분 개각 목소리에 힘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그는 다만 "경제활성화의 초석이 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대폭 개각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소폭 개각의 의미에서 경제팀에 적용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충청권 원내대표론과 관련해선 "저는 우리 충청권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충청권 원내대표론에) 반대하지 않고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선과 낙선의 정치생활을 20여년간 해오면서 기다리는 것,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노하우를 배운 것 같다"며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내공을 쌓으면서 언젠가는 국가를 위해 큰 역할을 할 때가 오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꼭 이번에 출마해야겠다는 결심은 안 갖고 있다"며 "언젠가는 기회가 오고, 다음 기회가 또 있을 것이고, 그런 것을 기다리는 것이 정치의 미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