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영동지방에 내리고 있는 폭설로 인한 시설물 붕괴위험 관련 민원과 구조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40분 강원 삼척시 우지리의 만물사 앞 도로에 소나무 3그루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가로막아 소방대원 8명이 출동해 약 1시간 넘게 나무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 나무들은 이번에 내린 폭설이 나무에 쌓이면서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쌓인 눈으로 인해 집이나 지붕이 무너져 내릴 위험에 처하면서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민원이 속출했다.
 
 9일 오후 6시 35분 삼척시 임원리의 박모(85)씨가 쌓인 눈으로 주택 지붕이 붕괴될 우려에 119에 도움을 요청해 출동한 대원들이 박씨를 인근 친구집으로 이송하고 박씨 집 지붕의 눈을 제거했다.
 
 이날 오후 9시 15분께는 삼척시 남양동의 (구)관동여관 인근에서 노후된 주택이 폭설로 붕괴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를 받고 11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해 지붕 제설 작업을 벌였다.
 
또 10일 오전 7시 30분께 삼척시 등봉동의 장애인 거주 주택에서도 폭설로 지붕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소방대원 6명이 출동해 눈을 제거했다.
 
이번 폭설로 8일부터 10일 오전 8시까지 발생한 폭설관련 구조·구급출동 건수는 총 32건으로 총 28명이 구조됐다. 지붕 제설 등 민원 관련 출동 건수는 6건 발생한 것으로 소방본부 조사결과 집계됐다..
 
또 의용소방대 6개대에서 인원 150명이 출동하고 장비 37대를 동원해 폭설관련 제설·복구 활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