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여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여자의 비밀' 최란이 신스틸러다운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BS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은 지난달 27일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극 초반부터 그려진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서 드라마를 이어오고 있다.

강지유(소이현 분)와 유강우(오민석 분), 채서린(김윤서 분), 민선호(정헌 분)의 흥미로운 관계 설정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를 통해 이끌어가며 그 인기를 시청률로 입증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놓쳐서는 안 될 또 하나의 포인트는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라는 점. 중견 배우 이영범, 최란, 송기윤, 김서라, 문희경, 이선구 등은 각자 맡은 배역에 충실한 연기를 통해 극의 안정감과 풍성함을 더한다. 이들은 각자 위치에서 자기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란의 연기가 매회 강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최란은 극중 채서린의 엄마이면서 강지유 사건의 결정적인 비밀을 알고 있는 박복자 역을 맡았다. 박복자는 극 초반 지유가 교통사고를 겪은 내막애 대해 아는 유일한 인물. 그러나 치매를 앓게 되면서 지유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절묘한 타이밍에 딸 서린과 헤어지게 돼 지유 집에서 일을 하게 된다.

박복자는 치매에 걸려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가벼운 말투와 행동으로 푼수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가운데 사건의 단서가 될만한 내용을 자신도 모르게 툭툭 내뱉는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최란은 '신스틸러'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매 회 큰 인상을 남기며 극의 색깔을 더 진하게 완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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