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제안입찰 활성화 탄력 붙을 듯”

기술과 가격을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기술제안입찰제도의 평가·계약 근거 기준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전국 발주청들이 기술제안입찰제도를 명확한 절차에 따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제안입찰 입찰안내서 표준(안)’을 마련·배포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동안 기술제안입찰제도에 대한 발주청들의 인식부족과 제도적 미비점 등으로 민간투자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는 적용사례가 없었다.

또 최근 업체들간 소모적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안 기술건수가 1,000여개에 달하는 등 제안서 작성 부담이 가중돼 기술제안입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제안입찰 입찰안내서 표준안’의 마련․배포를 통해 발주청에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기술제안입찰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표준안에는 개선된 제도를 반영해 기술제안서의 작성방법, 평가절차 및 발주자와 계약자간의 책임분담구조 등을 명확히 하고 입찰단계별 세부절차를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찰안내서 표준안을 통해 발주청들이 기술제안입찰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건설업계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고품질 시설물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