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데모데이'서 체결 "해외진출 중점 추진"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민은행이 영국 핀테크 기업들과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지난 22일 런던 레벨39(Level39)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주관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영국 핀테크 기업인 서클 UK(Circle UK), 트러스토닉(Trustonic) 등과 각각 블록체인, 모바일인증 관련 금융신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국민은행은 지난 22일 런던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주관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영국 핀테크 기업인 서클 UK, 트로스토닉과 각각 블록체인, 모바일인증 관련 금융신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은행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모바일인증 두가지 분야에서 각각 3자간 MOU형식으로 체결됐다. 블록체인 기술분야는 국민은행, 국내기업 코인플러그, 서클 UK 간 협약을 체결했으며, 모바일인증 분야는 국민은행, 국내기업 에이티솔루션즈, 트러스토닉과 협력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제휴를 한 서클 UK는 소셜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4월 런던 최초로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파운드화 송금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유럽에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글로벌 해외송금 서비스 노하우와 블록체인 기술의 접목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가치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 3사가 의견을 같이하면서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공동 개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공동 추진 등을 진행한다.
 
또한 모바일 인증 분야 제휴를 한 트러스토닉은 스마트폰 내 트러스트존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영국기업으로 삼성, SKT 등 휴대폰 제조사나 통신사와도 제휴가 되어 있다. 스마트기기의 보안영역인 트러스트존을 이용한 인증 솔루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제3회 '한∙영 금융협력포럼' 행사 일환으로 개최된 '핀테크 데모데이 런던 ' 행사는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 중점 추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앤드류 베일리 영국 FCA대표 등 국내외 정부 주요인사가 참석해 한·영 핀테크 기업들의 상호협력과 해외진출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국민은행과 함께한 코인플러그와 에이티솔루션즈는 시연부스를 통해 현지의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핀테크산업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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