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보다 고임금 생산성 절반, 자동차산업 고사 위기
   
▲ 이의춘 미디어펜 발행인

현대자동차 노조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심해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주 울산과 아산 전주공장등에서 부분파업을 벌였다. 완성차 라인이 정지됐다. 1만2000여대가 생산되지 못했다. 피해금액은 벌써 2500억원이 넘었다. 22일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경시위까지 벌였다.

현대차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산하 금속노조도 현대차 본사 시위를 벌였다. 이어 서울 중심가 광화문에서 '재벌개혁시민한마당'을 열었다. 노조가 없는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민노총 정치시위에는 현대차 기아차노조원과 한국GM노조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재벌개혁이란 선전선동을 통해 국민들을 현혹시키려는 강성노조의 치졸한 수법이다. 현대차노조야말로 대한민국의 개혁대상 1순위에 올라있다. 최고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툭하면 파업을 벌여 '국민밉상'이 됐기 때문이다. 

   
▲ 현대차 노조가 명분없는 파업과 정치시위로 자동차산업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연봉1억원대 귀족노조의 탐욕이 국내생산량을 줄이게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금속노조의 시위가 벌어진 22일 저녁무렵 광화문과 시청 안국동 삼청동 청와대 일대 교통은 완전히 마비됐다. 귀가를 서두르던 시민들은 차가 오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승용차를 몰고가던 회사원들도 극심한 정체에 분통을 터뜨렸다.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자영업자들과 택시기사들은 치를 떨었다.

언제까지 민노총 금속노조의 불법 거리시위로 국민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지 답답하다. 국민들의 피로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강성노조를 언제까지 용인해야 하는지. 국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와있다. 비등점을 넘어서고 있다.
 
극렬 강성노조가 임금 등 복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치파업으로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강성노조의 정치투쟁, 파업투쟁으로 대한민국 주력 제조업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위기의 경보음은 이미 째깍째깍 들리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일본 도요타, 독일의 벤츠 BMW근로자들보다 더 많이 받는다. 현대차노조원의 연봉은 평균 9700만원으로 도요타근로자의 세계최대 자동차메이커인 7961만원에 비해 1700만원가량 더 많이 받는다. 독일 폭스바겐(7841만원)도 현대차 근로자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다.

도요타의 올해 영업이익은 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6조원대로 추정된다. 현대차보다 3배나 더 많은 영업이익을 올리는 도요타보다 현대차 근로자들이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는다. 세계최고 귀족노조다. 

현대차 근로자들 생산성은 하위권이다. 현대차, 기아차가 운영중인 중국 미국 공장 근로자들의 생산성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근로자 1인당 생산대수는 체코공장의 50%에 불과하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26.8시간으로 미국공장(14.7), 중국공장(·17.7)에 비해 크게 뒤진다. 

근로자들은 임금은 세계 최고로 받으면서 생산성은 꼴찌수준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런 베짱이노조가 있는 공장이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 것인지는 자명하다. 생산량을 갈수록 줄일 것이다. 해외생산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울산과 아산 전주공장의 생산대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이상하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량을 36%로 줄였다. 10년전의 73%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작금의 위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일자리가 10년안에 급격히 사라질 수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냄비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신세가 되고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노조원들의 파업과 상경시위, 금속노조 정치파업 참여는 제발등에 도끼를 찍는 것이다. 세계최고의 임금복지수준을 누리면서도, 아무 명분도 없는 떼쓰기파업으로 회사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노조의 과도한 파업과 시위는 글로벌완성차메이커로 도약하려는 현대차에 심각한 차질을 주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노사가 일심동체로 생산량 확대와 품질제고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노사화합으로 똘똘 뭉쳐 파업없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회사가 수십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어도 노조는 고작 1만엔의 임금인상을 요구한다. 벌어들인 돈으로 신차개발과 자동차 기술 개발, 신시장개척등 미래의 경쟁력에 투입하라고 한다.

도요타 노조의 회사사랑이 극진하다. 자신들의 직장이 영원하려면 경쟁력 향상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도요타 근로자들은 일찌감치 연공급을 없애고, 숙련급으로 전환했다. 도요타는 노조는 탐욕을 부리지 않았다. 절제했다.

현대차 노조는 탐욕 그 자체다. 이런 강팎한 노조가 있는 한 현대차 국내공장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올해 노조의 임단협 요구를 보면 탐욕 그 자체다. 기본급 7.2%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일반 연구직의 승진거부권 보장등을 요구했다. 순익의 30%를 임금으로 달라는 요구는 지나치다. 지금 당장 회사의 곳간을 다 빼먹자며 안달이다.

도요타 노조의 절제를 배워야 한다. 탐욕이 지나치면 큰 후유증을 치를 것이다. 승진거부권을 보장해달라고 하는 것도 궤변이다. 과장으로 승진하면 노조원자격이 없어지는 것을 막으려는 꼼수다.

현대차노조는 절제하고 자제해야 한다. 탐욕으론 미래가 없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귀족임금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피와 땀을 희생시켜가면서 얻은 과실이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귀족노조 임금의 3분의1이나 절반에 불과하다.

5년 연속 파업을 벌이는 현대차노조는 제발 염치가 있어야 한다.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희생을 더 이상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비정규직들의 설움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과격투쟁은 국내 자동차산업을 고사시킬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애가 타는 청년들의 희망을 꺾는 것이다.  

노조는 5년째 연례 파업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위기이자, 경쟁력을 갉아먹는 귀족노조의 강성파업과 정치투쟁에 국민들은 신물을 내고 있다. 그들의 볼썽사나운 파업에 얼굴을 돌리고 있다. 노조는 언제까지 국민밉상으로 지탄을 받을 것인가?

눈앞의 탐욕에 눈이 멀면 큰 화를 초래한다. 국내 일자리가 없어진다. 소탐대실이다. 근로자 본인의 일자리도 위협하지만, 다음 세대, 자신들의 자식과 후배들의 일자리도 없앤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의춘 미디어펜 발행인 
 
[미디어펜=이의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