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무조정실에서 실시한 경제 분야 국정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과 관련, 직원들에게 "섭섭해 하기 보다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위로했다.
 
현 부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재부 전직원이 지난 1년간 밤낮없이 열심히 일한 결과 거시지표가 개선되고 세계경제의 위기국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나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지만 평가가 낮게 나와 실망한 직원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평가는 국민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지표상 경기가 어느 정도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상태로 국민들이 필요료 하고 느낄 수 있는 성과가 나도록 매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 입법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입법이 늦어지는 것은 행정부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수립과 관련, "전체 정부, 박근혜 정부의 얼굴이라는 생각을 갖고, 3개년 계획이지만 30년을 내다보는 충실한 계획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3개년 계획은 기재부 혼자가 아니라 정부 각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며 "각 부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