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0일 "우리 정부의 통일 준비 노력은 아직 상당히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국방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 말씀하신 것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우리국가와 민족에게 기회이자 희망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 필요하다는 뜻과 한국 정부와 사회가 통일이 가진 긍정적인 미래상에 대해 많이 생각해오지 못했고, 통일을 끌어내기 위한 준비에도 미흡했다는 뜻을 담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일 준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기에 상황을 특정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지난 70년 동안 분단 과정에서 축적돼 온 이질성, 경제·정치적 제도적 차이, 군사적인 긴장 등을 고려할 때 이런 것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노력이 지금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