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관련 연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25일 잠시 조우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반갑다는 인사를 나눴을 뿐 대화를 이어가지 않고 헤어졌다.

윤 장관이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기에 앞서 NCC의 귀빈 휴게실에서 리 외무상 일행과 자연스럽게 마주쳤다.

윤 장관이 휴게실에 들어갔을 때 리 외무상이 머물고 있었고, 리 외무상이 양자회담을 위해 나가려던 중 출입문 쪽에 앉아 있던 윤 장관과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윤 장관이 먼저 악수를 건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리 외무상도 "반갑습니다"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각자의 일정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다.

한국과 북한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연례회의에서도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