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시작한 2009년 2월 이후 처음…서울 강남 지역이 전세가율 하락 주도
[미디어펜=김연주 기자]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조사를 시작한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자 근 8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세가율이 하락한 건 전월대비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 하락은 7년 6개월 만이다.

7월 전세가격은 6월 보다 0.24% 오른 반면,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54% 뛰었다.

26일 KB국민은행의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 전세가율은 전월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2009년 2월 38.3%로 조사된 이후 2011년 10월 50%를, 지난해 7월 70%를 돌파한 바 있다.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8%)을 웃도는 78.2%로 높게 조사됐다.

전세가율 하락을 주도한 곳은 강동구(-0.8%p), 강남구(-0.7%p), 송파구(-0.5%p) 서초구(-0.5%p) 등 강남지역이다. 

강남지역은 지난달보다 0.4%p 하락한 72.0%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대비 0.24%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 폭은 둔화해 6월 상승률(0.27%)에 견줘 0.03%p 떨어졌다.

특히 강남 3구 중 강남구와 송파구는 전월대비 각각 0.04%, 0.08%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도 상승세를 멈추고 지난달과 같은 75.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3년 5월 63.5%를 시작으로 3년 2개월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조사를 시작한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자 근 8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7월 전세가격은 6월 보다 0.24% 오른 반면,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54% 뛰었다./자료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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