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10일 신흥국 경제위기와 관련, "여러 가지 지수나 추이로 봐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국방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우리 경제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안이한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 직전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직전에도 우리 정부가 이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는 홍 의원의 지적에 대해 "여러 가지 지수상으로 우리 영향은 좀 적을 것이다 하는 게 경제부처의 판단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과도한 GDP(국내총소득) 대비 수출의존도와 대외의존도에 대한 지적에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 "그 때문에 우리 (경제)가 성장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