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김수현 주연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누르고 1월 프로그램 몰입도 지수(PEI) 1위에 올랐다.
 
1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의 '1월 프로그램 몰입도 조사'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는 148.3을 받아 147.1의 '무한도전'을 제치고 가장 높은 PEI를 기록했다.
 
   
▲ 사진출쳐=SBS '별에서 온 그대'
 
PEI는 100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프로그램 몰입도가 높다는 의미다.
 
조사기간 '별에서 온 그대'는 한류스타 '천송이'(전지현)가 모함에 빠져 명성을 잃는 내용을 내보냈다. '천송이'와 '도민준'(김수현)의 키스신이 방송된 시기이기도 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스케이팅 2연패를 노리는 피겨스타 김연아가 참가한 '전국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도 PEI S등급을 받았다. 
 
S등급은 프로그램 몰입도 지수 상위 16%에게 주어진다. 여자싱글쇼트프로그램의 PEI는 134.6, 프리스케이팅 경기의 PEI는 132.2였다.
 
조사기간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은 첫 조사에서 PEI 140.3을 받았다. 첫회를 조사한 프로그램 중 몰입도가 높았던 드라마(굿닥터 132.6)도 PEI 130대였음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연령대로는 30~50대에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MBC TV 드라마 '기황후'는 139.1을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S등급을 받았다. '기황후'는 남성 시청자가 가장 몰입한 드라마였다. 남성 시청자의 몰입도는 140.7로 '감격시대'의 남성 시청자 몰입도(139.8)를 제쳤다.
 
조사 기간 '기황후'는 권력 쟁탈을 위한 치열한 암투가 밀도 높게 진행됐다.
 
KOBACO가 2012년 4월부터 매월 정례 조사하는 PEI는 시청자들의 몰입정도를 통해 TV프로그램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다. 
 
시청률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규모(quantity)를 조사한 것이라면, PEI는 시청률로는 알 수 없는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정도(quality)를 측정한다.
 
2014년 1월 PEI지수는 지상파 채널인 KBS 2, MBC, SBS의 89개 프로그램에 대해 전일 해당프로그램을 시청한 만 13∼59세 남녀 8419명을 대상으로 2014년 1월 5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