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머신러닝 기법 활용…"따뜻한 금융 실천할 것"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직장인 홍OO(43)씨는 카드론 분할상환 납부계좌를 바꾸기 위해 신한은행을 찾았다. 근무시간에 짬을 내어 나온 터라 빨리 은행 업무를 보고 가려고 하는데 창구직원이 "꼭 맞는 상품이 나왔다"며 '사잇돌 중금리대출' 팜플렛을 건넸다. 지금까지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마다 손쉽고 빠른 연 17% 카드론을 사용해 홍 씨는 이날 이후 사잇돌 중금리대출로 '환승'해 10% 이상 낮아진 연 7%대로 이자 비용을 절반이상 절감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최OO(50)씨는 월세수입을 목적으로 작은 오피스텔을 구입해 잔금을 앞두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은행 신용대출 한도를 다 쓰고 있어 추가 대출이 어려워 2금융권의 고금리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 '신한 사잇돌 중금리대출'을 이용한 결과 2금융권 대출보다 낮은 연 6~10%대 금리를 적용 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회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었다.

   
▲ 지난 5일 출시된 '신한 사잇돌 중금리대출'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

 
지난 5일 출시된 '신한 사잇돌 중금리대출'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총 720건 80억 원을 지원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사잇돌 대출을 지원 중이다.

은행권 금리와 2금융권 금리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출시된 사잇돌 대출은 현재 2금융권의 고금리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뿐 아니라 은행 신용대출 한도가 모두 소진돼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도 열려 있다. 

그동안 중금리대출 시장은 신용평가 정보나 평가시스템 부족으로 신용도 판별이 어렵고,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문제 때문에 시중은행이 진입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신한은행은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사잇돌 대출 심사에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중금리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적용 중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사잇돌 중금리대출 이용 고객에게 대출상환보장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대출받은 고객이 상해사망, 80% 이상 휴유장애 시 보험회사가 대출금을 대신 변제해 채무의 대물림과 상환의무가 소멸되도록 했다.
 
사잇돌 대출은 신한은행의 모바일전문은행인 써니뱅크를 포함해 S뱅크와 인터넷뱅킹 등 신한은행의 비대면 채널에서도 동시에 출시됐다. 직장인의 경우 써니뱅크를 통해 신청하면 무방문, 무서류로 간편하게 사잇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신한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을 은행 최고로 지원하는 등 서민금융지원에 앞장서왔다"면서 "사잇돌 대출 또한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의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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