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이번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브로커로 전직 야구선수 A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신정교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기아 타이거즈 유창식 선수의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관련, 26일 "(승부조작) 의심이 가는 경기가 2건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수사 상황에 따라 유창식 선수를 추가로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창식이 이미 자수한 내용에서 말을 바꾸기도 했고, 실제 아직 경찰이 은행계좌 등 증거를 모두 살펴본 것이 아니기에 추가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유창식(24)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하면서 유창식이 먼저 구단에 자수했던 2014년 4월 1일 경기 외에 같은 달 19일 경기도 승부조작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낸 바 있다.

유창식은 수사관의 거듭된 회유에 승부조작을 한 경기가 또 있다고 시인하는 등 과거 승부조작에 가담한 경기 횟수를 놓고 말을 바꾸었다.

경찰은 이번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브로커로 전직 야구선수 A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4∼5년 전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승부조작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불법 스포츠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3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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